김태흠 한국당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의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비롯해 정진석·김성태·권성동·나경원·윤상현 한국당 의원과 이개호 민주당 의원, 이용호 무소속 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저는 정치인은 정치가 끝난 다음 회고록 한권 쓰면 족하다는 생각에 국회의원 2번 떨어지고, 2번 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책을 쓴 적이 없다"며 "하지만 탄핵 정국 이후 정치를 계속할지 고민하는 속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책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가가 엄중한 상황이고,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여러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사생취의`(捨生取義: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 각오로 정치를 하겠다. 올바른 길을 가는데 물꼬를 트는 상황이라면 기꺼이 나를 버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축사에서 "김태흠 의원이 총리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저를 끄집어냈다"며 "서울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과거 충남지사 후보 경선 때 김태흠 의원이 유일하게 제 편에 섰고 결과적으로 지사에 당선됐다"며 "김태흠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었을 것이다. 저에게 김태흠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태흠 의원은 여러분들이 투자해도 될 만큼 신의와 약속과 정열을 가진 사람"이라며 "김태흠 주(株)에 투자하면 손해 날 것 없다. 저 이완구가 보장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오는 20일 지역구인 보령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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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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