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이 체계적인 예산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성과를 지속하며 가파른 예산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올해 선정된 공모사업은 총 71건으로 국·도비 808억원을 확보했다.

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1272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87.3%(355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연말 예상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액은 약 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진천군의 내년도 본예산은 지난해 대비 19.64%(846억원) 증가한 5153억원으로 본예산 기준으로 첫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본예산 기준 약 3359억원에 머물렀던 군 예산규모가 불과 4년 만에 53.1%(1794억원)가 증가할 정도로 급격한 예산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진천군이 확보한 국·도비 예산은 총 2417억원에 달한다.

군은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예산확보가 예산증가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은 각종 공모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재정확충 시스템 확립이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민간자본 투자유치와 `공모사업 유치`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외부재원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재정지원팀을 신설, 공모사업 국·도비 예산을 비롯해 국가예산, 특별교부세 등의 예산확보를 체계적으로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연 2회에 걸쳐 개최하던 공모사업 관련 보고회를 수시개최로 확대했으며, 정책분야별 공모유치 전략을 별도로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입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공모사업 유치는 국?도비 예산 등 외부재원을 적극 활용해 각종 지역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심사기준도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유치 전략의 확립을 통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정책 및 인프라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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