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가 12일 서울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정진석 오제세 의원,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겸한 정례조찬 모임을 가졌다. 사진제공=백소회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가 12일 서울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정진석 오제세 의원,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겸한 정례조찬 모임을 가졌다. 사진제공=백소회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총무·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는 12일 서울 은행연합회 16층에서 12월 송년회를 겸한 정례조찬 모임을 갖고,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고견을 쏟아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 원로들에게 송년인사를 전하며 지역 상황 및 시정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허 시장은 "세종시 인구 30만 명 중 10만 명이 대전에서 이주한 주민"이라며 "대전과 세종은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첫 번째는 상호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는 경쟁하면서 감내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점"이라며 "10년 이내 대전과 세종은 하나의 생활권이 될 수 있기에 10-20년 중장기를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도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대전과 세종, 충남이 뭉쳐서 인구 400만 명을 이루고, 나아가 충북까지 합쳐 500만 명이 넘어야 경쟁력과 자족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정리했다. "정치적 분권은 강화돼야 하지만, 경제는 통합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진석(한국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탄핵 이후 정치권은 격동에 빠져 있고, 아직까지도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송구스럽다. 그러나 역사는 계속 전진해야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명감을 갖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겸손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정치 하는 사람들의 경우 상대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곽정현 전 충청향우회 총재는 "최근 발표된 인구통계를 보면 1살이 31만 명인데 반해 58세는 93만 명으로 3배 높다. 현재 1살인 아이가 50대가 되면 인구가 1/3 감소한다는 것이다. 핵문제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생명의 빚은 갚고 가는 게 인간은 기본 도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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