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불편을 겪어온 대전 유성구 구즉동과 관평동 주민들의 민원이 앞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전시는 12일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오수중계펌프장 주변 악취 차단을 위한 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농도 악취를 약액으로 1차 처리한 뒤 미생물로 2차 처리하는 복합 탈취 방식을 채택했다. 처리용량을 1분당 20㎥에서 120㎥로 늘려 펌프장 내부 악취가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시공한 것이다.

이 시설은 유성구 구즉·관평동 일원에서 나오는 오수를 모아 상류인 원촌동 대전하수처리장으로 압송하는 것으로, 2007년에 설치됐다. 2006년부터 관평동 일원에 조성된 대덕테크노밸리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덕산업단지와 금고동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악취는 입주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해당 지역 악취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시는 지난해 12월 `북대전 지역 악취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박정규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이번 테크노중계펌프장의 악취저감시설 개선을 시작으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한 악취 관리와 연차적 시설투자로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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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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