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려면 12월이 구매 적기, 폭탄 세일 잇따라

연말이 다가오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재고 처리 등의 이유로 가격 할인과 노후차 교체비 지원 등 전략을 펼치며 판매 강화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차량 구입 시 납부하는 개별소비세가 연말을 기점으로 현행 3.5%에서 5%로 상승 예고돼 있어 세율 변동에 따른 소비 위축이 전망되는 점도 연말 할인의 한가지 이유다.

소비자 역시 연말 할인 이벤트를 통해 차량을 구입하면 낮은 세율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차량 구매 적기인 연말, 완성차 업체 별 할인·이벤트를 살펴봤다.

현대자동차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반떼, 쏘나타 등 차량이 최대 7% 할인되며 그랜저, 밸로스터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결제 시 최대 50만 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단, 이벤트는 차종 별 한정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부모·배우자 등 가족이 과거 현대차를 신차로 1대 이상 구매한 이력이 있는 20-30대가 연말까지 차량을 구매해도 금액 할인이 적용된다. 차령 7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아반떼 등 주요 차종을 30만 원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모닝, K5, 등의 차량을 출고하면 차종에 따라 최대 110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그중 K3, 카니발 등 특정 차량을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20만 원의 특별할인과 동일 금액의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노후차 지원 이벤트도 실시한다. 차령이 10년 이상 된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승용차·RV 차량 구매 시 30만 원이 할인된다. 단, 경차, 전기차, 모하비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 기아차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전자 TV, 관광 상품권, 기아차 계약지원금(10만 원) 등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연말 프로모션으로 현금 할인을 준비했다. 2020년 형 SM6 GDe를 구매하는 고객은 옵션 등 최대 250만 원 상당 구입비 혹은 현금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QM6 GDe 모델 구매 고객은 200만 원의 구입비 혹은 현금 50만 원 지원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SM7 가솔린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00만 원이 할인되고, 유류비 200만 원도 지원된다.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0.9%의 저리 혜택을 볼 수 있고 고객이 원한다면 할부 원금과 기간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차령 5년 이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2020년형 SM6와 QM6를 구매하면 30만 원이 할인 되며 차량을 재구매하는 고객은 경우에는 200만 원이 할인된다. 교원, 공무원 고객은 2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아듀 2019`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말리부, 스파크 등 차량이 최대 15% 할인 된다. 이달 20일까지 스파크 구입 시 10만 원, 트랙스 구입 시 20만 원의 조기 출고 지원도 이뤄진다. 다마스와 라보는 재고 혜택을 포함해 최대 110만 원이 할인되며, 차종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비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 현 개별소비세율(3.5%) 만큼의 금액을 지원하며, 모델에 따라 최고 10% 할인해준다.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블랙박스 혹은 10만 원 할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할부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도 준비돼있다. 이율 3.9%로 차량을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대 5% 차량 가격을 할인해준다. 차령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은 30만 원의 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 시즌이 되면 재고 처리 등 이유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할인률이 적용된다. 할인금액보다 최대 100만 원 이상 더 저렴한 금액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며 "올 연말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예정 됐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들이 더 큰 할인 혜택을 내 건 것으로 보인다. 혜택을 극대화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할인이 적용돼 있는 재고차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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