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작들이 천편일률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세대갈등이나 비정규직의 애환 등 시대를 반영하는 다채로운 글감들을 다루고 있어 놀랐습니다."

대전연극협회가 주최한 `11회 대전창작희곡 공모` 수상자들이 탄생했다. 희곡은 연기를 위한 문학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대화가 기본 소재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대전창작희곡 공모의 응모작은 44편이었고, 1차로 11편, 최종심에 4편을 올려 심사를 진행했다.

수상자는 대상에 이정운(46·서울), 우수상에 최해주(37·서울), 이중세(41·대전)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이정운 작가의 `곱등이네 집`은 콜택시 콜센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관계, 귀뚜라미에 이입되는 인물의 정서, 치밀한 구성, 맛깔나는 대사 등이 높이 평가받아 수작으로 꼽혔다.

우수상 수상자 최해주 작가의 `나의 장례식에 와줘`는 자극적이지 않은 시작과 전개, 유니크한 소재, 현실감각이 살아있는 관계 설정과 갈등 증폭 등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이중세 작가의 작품 `그대 돌아올 그 바다에`는 극 전개 및 갈등을 조밀하게 엮어내는 힘이 강하다는 점이 우수상 수상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대상은 대전시장상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상과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장상과 함께 5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상상아트홀에서 열린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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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작희곡 공모 대상 수상자 이정운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대전창작희곡 공모 대상 수상자 이정운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대전창작희곡 공모 우수상 수상자 이중세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대전창작희곡 공모 우수상 수상자 이중세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대전창작희곡 공모 우수상 수상자 최해주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대전창작희곡 공모 우수상 수상자 최해주 작가. 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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