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택경기가 이달 들어서면서 되살아났다. 반면, 한 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은 하락했다.

약세를 보였던 부산과 울산은 기준선을 회복하며 사업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내놓은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대전의 HBSI 전망치는 90.3으로 전월 81.8 대비 8.5포인트 상승, 90선에 재진입했다. 지난달 실적은 113.8로 같은 달 전망치 보다 32.0포인트가 높았다.

반면 세종의 주택경기 전망치는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 10월 92.8, 11월 94.4로 상승하면서 90선이 유지됐지만, 이달 들어 85.7을 나타내면서 8.7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실적 또한 전망치 대비 1.6포인트 적어 주택사업여건 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부산과 울산의 사업기대감이 크게 올랐다. 울산은 전원과 같이 100을 유지했고, 부산은 120.5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광주는 74.2로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했지만, 최근 3개월 70선 횡보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HBSI전망치는 83.5로 전월대비 9.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월 실적(85.1) 역시 3.2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조사에서 "지역산업 개선, 규제지역 해제, 과잉공급 조정 등 지방주택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는 지역별 주택사업경기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견조한 시장변화인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수 있는 지역시장 진단을 기반으로 사업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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