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대전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빈운용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대전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빈운용 기자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환경부 산하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 미세먼지 농도는 일제히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대덕구(150㎍/m³)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머물렀다.

미세먼지(PM-2.5) 농도 범위는 `좋음`(0-30㎍/㎥), `보통`(30-80㎍/㎥), `나쁨`(80-150㎍/㎥), `매우 나쁨`(150㎍/㎥ 이상)으로 구분된다.

같은 날 충남 전역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5시 기준 태안(111㎍/㎥), 당진(132㎍/㎥), 아산(127㎍/㎥) 등은 일제히 `나쁨` 수준이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보령, 서산, 서천, 홍성, 예산, 태안 등 서부 권역 6개 시·군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내렸다.

세종도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세종은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104㎍/㎥ 까지 올랐다. 11일은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충남북 모두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전 지역의 오전·오후 미세먼지 농도는 일제히 `나쁨` 수준에 머물겠다.

충남 역시 `나쁨`을 기록하고 세종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편 11일 충청권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일부에선 비가 오겠다.

예상 강우량은 5mm 내외에 그치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영하 5도-영하 1도)보다 높은 3-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기온도 평년(6-8도)보다 높은 9-12도를 기록하겠다.

비가 그친 후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겠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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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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