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우량한 곤충종자 공급 기대

충북 청주에 자리한 곤충종자보급센터가 11일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가 각 25억 원을 투입한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전국 곤충생산농가에 종충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결건조기 등 26종 50대의 장비를 갖춰 무병·우량한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이 기대된다.

또 우수 곤충자원의 선발 및 계통화, 우량 곤충 종자육성 및 보급에 관한 총괄한다.

곤충종자 및 먹이원의 생산이력 관리, 곤충 질병의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곤충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 종을 선발 육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를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해 대량 생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장수풍뎅이는 전국적으로 누디바이러스 무병종자를 보급하고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지역별 다양한 계통을 증식해 배포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0.5%의 생산량 대비 종자 비율을 2024년까지 3%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3종의 주요 보급 대상 곤충은 농가수와 생산량, 판매액을 고려했으며, 축산법에 따른 가축 범위에 포함된 곤충으로 결정했다.

충북도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9월 `충청북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및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곤충종자보급센터의 건립·운영으로 국내 산업곤충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시작해 곤충산업이 더욱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 관계자도 "곤충별 생산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하여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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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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