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지속 검출, 위험시기 방역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가금 축산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이번 소독은 11-12일 이틀 간 전국 891개 가금 축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유입이 증가하고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며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 시설은 이틀 간 시설 내·외부와 차량 진·출입로, 가금 계류장 등을 일제히 청소·소독하고, 추워진 날씨로 소독시설이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보온시설 등을 정비한다.

농식품부는 원활한 일제 소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전국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홍보(문자, SNS 등)와 소독 여부 확인을 위한 점검, 겨울철 소독제 사용요령에 대한 지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축산차량이 위험도가 높은 79개 철새도래지에 접근하면 차량에 설치된 차량무선인식장치를 통해 진입금지 음성을 안내해 감염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해 통행하는 등 강화된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축산차량의 농장 내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출입 시에도 농장 전용차량을 이용하거나 농장 방문 시 마다 3단계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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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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