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 대산읍지역의 마을 이장들이 부적절한 처사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사퇴하는 등 볼성사나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산읍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발전기금과 관련 부적절한 논란으로 최근까지 이장 여러 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사퇴, 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대산읍 한 마을의 경우 최근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발전기금 관련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주민들이 이장 탄핵 서명을 받아 파문이 일었다.

결국 이장은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 사퇴서를 제출, 사퇴 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인근의 마을에서도 주변 기업체들로부터 발전기금을 개인통장으로 받아 사용해 오던 이장이 주민들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불명예 사퇴했다.

또 다른 한 마을은 지난해 이장이 마을의 임원이자 사업자로부터 받은 1000만 원의 명목을 둘러싸고 당사자와 이장 사이에 공방이 가열되면서 경찰조사까지 받았다.

결국 이장의 사퇴로 마무리됐다.

대산읍의 한 주민은 "유독 지역 발전기금과 관련돼 부락 지도자급 인사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입질에 오르내리며, 주민 갈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대산지역 주변에는 대규모 공장들이 산재해 있어 공해 저감 대책 마련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되는데, 일부에서 이런 공익적인 부분보다 사적인 사항에서 논란이 오히려 지역 주민들 간에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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