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이 노지 스마트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본격 나섰다.

10일 군에 따르면 군청 회의실에서 이차영 군수를 비롯한 연계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공모사업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사업단 구성을 위해 지난 6일 각 분야 전문기관 및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군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공모사업에 적합한 작물로 콩을 선택하고 불정면 탑촌리와 목도리 소재 재배농지를 사업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은 단지화 및 경지정리 등 기반이 잘 조성돼 있는 만큼 초기 스마트기술 도입이 용이할 수 있다.

또한, 군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농 및 생산자단체는 국립식량과학원 명예연구원 활동과 각 기관과의 신품종 개발에 대한 실증 및 연구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한다.

콩생산자협의회(회장 이광희)에 따르면 불정면의 단위 면적당 콩 생산능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노지 스마트농업이 도입되면 생산능력이 훨씬 높아져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콩 종합 유통처리시설의 처리능력 향상으로 콩 유통망도 견고해지고 기계화 및 스마트화를 통한 농업인력의 고령화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이거나 관행농업(경험) 위주로 재배되고 있는 노지 영농을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영농으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주산지 중심의 기존 농경지를 최대한 활용해 규모화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차영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꼭 따내 안정적인 콩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통한 괴산 콩의 가치를 보다 높이겠다"며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이 농업분야에 도입되면서 스마트팜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괴산군이 노지 스마트농업을 이끌어 가는 선도군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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