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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익혀야 할 금융생활습관

2019-12-09기사 편집 2019-12-09 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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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영진 금융감독원 대전충남지원장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고금리 대출 이용 등으로 본인의 경제능력 이상의 빚을 지게 되어 상담을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을 경제상황이나 사회구조 등 거시적 관점에서 찾을 수도 있으나, 유소년기에 경제에 대한 기초교육의 부재도 그 원인으로 보인다. 자본주의 생산의 3요소로 토지, 노동, 자본을 꼽는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생활에서 '노동'이라는 요소의 중요성은 실감한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문제가 있다. 노후까지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노동 외에 자본 등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배워서 몸에 익히지 않으면 접근이 어렵다.

세계적인 부호가 많은 유대인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돈을 어떻게 벌어 합리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지를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이도록 힘쓴다. 그 예로 유대인은 자녀가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열어 거액의 축하금으로 통장을 만들어 부모와 상의를 해 투자하도록 하여 돈에 대한 감각을 알려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축하금을 주는 성인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없이 거액을 어린 자녀들에게 그냥 주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자녀의 경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나 금융회사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용돈관리나 은행거래 등 금융의 기초에 대해 학교에 찾아가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경제·금융에 대한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각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경제개념을 삶의 과정을 통해 몸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아이들 연령대에 맞게 저축 목표액을 설정하여 이를 달성하면 격려와 더불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 가고, 실패하면 그 결과에 책임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당장의 욕구를 위한 지출을 참고 이뤄낸 성과나 실패했을 경우 지출의 우선순위 등에 대한 고민을 통해 돈을 관리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나 투자를 하도록 하여 돈의 가치를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기 전에 일상에서 돈의 가치를 배우고, 노동과 자본의 개념을 몸으로 익힌다면 완전한 경제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글을 마치면서, 짧은 시간을 할애하면 연말에 '소확행(작지만 확실히 실현 가능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용한 정보 한 가지를 안내 드린다. 전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은행 등에 예치하고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예금, 보험금, 증권 등 숨은 금융재산이 지난 6월 말 9조 5000억 원에 달한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의 홈페이지(fine.fss.or.kr)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휴면금융재산)'와 '내 계좌 한눈에(장기미거래 금융재산)'를 통해 잊고 있던 본인의 금융재산을 손쉽게 조회·환급 받을 수 있으니 이용해 보길 바란다.

김영진 금융감독원 대전충남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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