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는 지구 둘레 75바퀴, 서울역에서 부산역 구간(423.8㎞)을 3539차례 왕복 운행한 거리다. 매달 1만㎞씩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25년간 근무해야 이룰 수 있는 성과다. 앞서 박병덕 KTX기장(2013년), 문석길 KTX기장(2017년), 박영수 KTX기장(2018년)이 300만㎞ 무사고를 달성한 바 있다.
1980년 19살 나이로 입사한 감 기장은 1986년 기관사로 임용됐다. 2003년 11월 고속열차 기장이 된 후 16년 동안 KTX를 운전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은 "300만㎞를 단 한 번 사고 없이 운전하는 것은 성실함과 투철한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격려하며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인 만큼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도록 열차 운행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