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 식장산 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제목의 저서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이 책은 검찰과의 전쟁, 잊지 못할 사건들, 가지 않은 길, 묻고 답하다 등 4부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황 청장의 경찰 생활과 수사구조 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나 울산시장 측근 수사 결과에 대한 내용도 정리돼 있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대전지역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문성식 변호사, `여경 1호 교수` 목원대 경찰법학부 박선영 교수와 함께 책 내용을 중심으로 한 패널 토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2부는 청중과의 대화 시간이다.

출판기념회에는 황 청장의 지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황 청장은 "대규모 세를 과시하고 책 판매 대금을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는 출판기념회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후배들에게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썼다. 정치인 참석이 없는 순수한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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