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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2020학년도 수능 주요 쟁점

2019-12-08기사 편집 2019-12-08 15: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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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강세 뚜렷…자연계열 지원 수험생 유리

올해 수능에서 전체 응시자가 줄어든 가운데 졸업생 비율이 크게 늘어 졸업생 영향력이 이전 수능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 응시자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모집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를 결심한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증가 추세를 나타낸 것도 졸업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졸업생은 수능에서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해보다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생이 미치는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연계열 모집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응시자는 큰 폭으로 줄어 자연계열 지원 시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험생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응시자가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과학탐구 응시자 수는 21만 2390명(45.4%)으로 전년도 수능 24만 2128명(47.1%) 대비 2만 9738명(1.7%포인트)이 감소해 올해 자연계 응시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계열별 모집 인원에는 큰 변화 없이 자연계열 응시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좀 더 유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초고난이도를 보였던 국어 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03%였으나 올해는 0.16%로 777명이 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1·2등급 비율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모두 증가하여 국어 영역은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낮았음을 알 수 있다.

수학가형의 경우는 2019학년도에 655명(0.39%)이 만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893명(0.58%)이 만점을 받아 만점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238명이 증가했다. 올해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했던 수학 나형은 만점자 수가 줄어들어 전년도 810명(0.24%)에서 149명이 감소한 661명(0.21%)이 만점을 받았다.

국어영역의 만점자 비율, 1·2등급 비율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학가형의 1등급 비율이 감소하고 수학 나형의 경우에는 만점자 비율 및 1등급 비율 역시 감소하면서, 올해 수학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학 영역에서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이를 충족하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소장은 "모집 인원의 변화는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12월 20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 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자"고 조언했다.

2019학년도 수능에 비해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1-2등급 인원이 1만 585명 늘어났다. 영어 영역 응시자의 7.43%가 1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7854명 증가한 수치이다. 영여 영역의 변별력이 감소하긴 했으나, 정시 모집에서 중상위권 대학에서 영어 영역을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 대학별 영어 영역 반영 비율 및 등급별로 부여되는 점수의 등급 간 차이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영여 영역 등급별 부여 점수를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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