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8일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제주 서귀포 `사려니 숲`을 선정했다.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사려니 숲은 2017년 산림청이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한남연구시험림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려니 숲은 1203㏊ 규모로 해발 300-7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해 접근성이 좋고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과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곳이다. 제주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15㎞ 숲길이 명품코스다.

사려니 숲 내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속에는 화전마을과 가마터 등 흔적이 남아있다. 명품 숲 주변 관리지역은 붉가시나무, 서어나무 등 활엽수와 삼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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