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 중앙병원이 환자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유로 주차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 중앙병원은 A 업체에 유인 시스템을 위탁 설치해, 모든 내원 환자 및 검진 수검자들은 당일 모두 무료이고, 방문자들은 30분 무료, 최초 30분에 1000원, 이후 30분당 1000원씩, 최대 20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기존에 병원 응급실과 정문 옆에 바로 위치 해 있던 택시 승강장이 정문 밖, 도로변으로 이동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환자보호자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몇 십m는 별거 아니지만,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고 먼 거리이고, 특히 퇴원 시 많은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는 무척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평상시 무료 주차를 해 오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에 5만원씩 장기 주차요금을 받으면서 직원들의 불평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이 상당히 넓은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얌체 주차 등으로 내방객들의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초기라 불평이 있겠지만, 타 병원보다 훨씬 저렴한 최소 요금제로 어쩔 수 없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영리 목적보다는 추가 주차장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를 해결치 못해 부득이 이런 조치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질 높은 의료 혜택 제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중앙병원의 주차장 유료화 민원이 발생 되어, 합리적인 보완책을 요청하는 등 민원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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