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도 =부여군 제공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도 =부여군 제공
[부여]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가 연내 착공한다는 소식에 부여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5일 군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착공됨에 따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 부여군 주요 산업인 농축산업의 수도권 유통망 확충으로 인한 지역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 전북 익산시 왕궁면을 잇는 총 연장 137.7㎞ 왕복 4-6차로의 고속도로로, 보상비 5066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2조 6694억 원이다.

국토부는 연내 평택-부여간 94.3㎞를 연결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하고 오는 2029년 부여-익산 2단계 공사(43.4㎞) 순으로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부여 구간 완료 예정시기는 오는 2024년 12월(공사 착수후 60개월)이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경기·충남·전북 등 3개 도와 평택·아산·예산·홍성·부여·익산·완주 등 7개 시·군을 연결해 충남·호남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구간은 은산면에서 구룡면을 거처 임천면으로 통과하며, 국도4호선과 연결되는 부여IC가 구룡면 구봉리 일원에 신설된다.

또한 부소산, 정림사지 등 부여 지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포함한 백제 문화유산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과 교통편의 제공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그동안 국회 및 중앙부처 방문과 건의를 통해 조속한 착공을 앞당기려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착공과 관련, 현재 미 반영된 서천-공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클로버형 교차로 설치와 은산면 국도29호를 연결하는 하이패스 교차로 설치를 관계부처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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