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감쪽같은 그녀, 크롤
△크롤=영화 `크롤`은 하늘에는 250km 초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하고 집안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식인 악어 떼가 출몰하며 모든 재난이 한꺼번에 몰려온 상황, 안도 밖도 안전한 곳 없는 위험지대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영리한 탈출을 그린 리얼타임 재난액션이다. 전 세계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맨 인 더 다크` 제작진과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가 제작에 참여했고, `피라냐`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가장 흥미롭고 가장 완벽한 스릴을 완성했다. 한정된 공간과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과 반전의 묘미를 살려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맨 인 더 다크` 제작진은 영화 `크롤`에서도 실제 생활 공간의 영리한 활용과 의외의 상대와의 숨막히는 대결이라는 자신들의 장기를 다시금 발휘했다. `크롤`은 다시 말해 전작의 눈 먼 노인이 악어로 대치된 `맨 인더 다크`의 악어 버전.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식인 악어 떼와의 치열한 사투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초대형 허리케인이라는 동시다발적인 위기상황을 만들어 재난에 재난을 더한 이제껏 본 적 없는 최고의 긴장감 속 재난 영화 특유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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