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서대전광장서,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9주년 기념

대전시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연다.

3일 시에 따르면 단재 탄신 139주년을 맞아 제작한 동상을 오는 8일 공개한다. 하지만 대전역 서광장에 들어설 예정이던 단재 동상은 한국철도공사 측 반대로 서대전광장에 건립하는 것으로 선회됐다. 시는 `철도 교통 중심지`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단재 동상을 대전역 서광장에 세우려고 지난 5월부터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와 부지사용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철도공사 측은 다른 시·도의 기차역 광장 부지 사용 요청을 허가하지 않은 사례를 들어 부지사용 불가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역에 단재 동상을 세우지 못하게 된 시는 단재 기념사업 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서대전광장 북동쪽을 최종 대상지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눈에 많이 띄는 장소,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서대전 광장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좌대를 포함해 4.95m 높이인 동상은 우직하게 독립만을 위해 살아오신 선생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단재 동상 제막식은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단재는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8살까지 살았다.

시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재를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 학술 세미나 개최, 특별전시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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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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