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대전시민, 세종 이주 多…유성구 유입 심화

2019-12-03기사 편집 2019-12-03 18:19:50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한국은행 조사, 대전·세종·충남 역내·외 인구이동 종합적 대응 필요 시사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인구는 밖으로 세종 이주수요가 높고, 안으로 유성구 유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40대 미만의 대규모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충남은 지난해부터 인구유입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간 인구불균형에 따른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3일 강유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이 작성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인구 유출입 현황 및 특징'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은 2014년 이후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구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2015년 유출인구는 10만 1800명에서 올해 1-10월 중 9만 4000명으로 유입인구 7만 8700명에 비해 1.2배 많았다. 특히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세종으로의 순유출 규모가 가장 많았고 20대는 올해 수도권이 2800명으로 세종 2100명을 상회했다.

대전은 유성구와 서구로의 순유입이 심화되고 있다. 2014-2018년 중 유성구로 순유입된 규모는 연평균 8800명이며, 이중 서구에서 유성구로 유입한 인구는 53.4%로 절반을 상회했다. 신규 공동주택 건립이 서구·유성구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동·중·대덕구 등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이 더뎌지면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 요인으로 주거를 위한 이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종시 입주 물량이 많은 해에는 순유출 규모가 더욱 컸다. 연구자는 대전 주택의 노후화와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은 2011년 7월 출범이후 충청권과 서울·경기지역 인구가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 2015년 5만 3000명으로 가장 큰 규모가 유입된 뒤 매년 3만 여명 내외가 세종시로 유입되고 있다. 연평균 대전이 1만 6000명, 충북 4000명, 충남 3400명, 서울 3600명, 경기 4500명 등 순으로 5개 지역이 세종 순유입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 유입이 가장 많고 자녀 동반 유입으로 10세 미만 순유입 규모도 다른 연령대에 견줘 컸다. 충청권의 세종 유입목적으로는 주택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타지역은 직업을 꼽았다. 그러나 정주만족도에서는 거주 지속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측면에 속했다.

충남은 2012년 이후 꾸준한 순유입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들어 청년층 수도권 유출로 순유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천안·아산·서산 등 산업단지가 위치한 충남 북부는 순유입이 집중되고 있지만, 남부는 미미하거나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은 순유입이, 아산은 순유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당진·서산은 순유·출입 규모가 크지 않았다. 순유입에서는 대전·세종과 달리 경기도에서 순유입되는 인구가 5200명으로 절반 이상(53.6%)을 넘게 차지했다.

강유진 과장은 보고서에서 "지역 인구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대전은 세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도심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세종은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구 이동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은 인구유입이 지속되는 북부, 내포권역, 그 외 지역 등으로 분류해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욱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