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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치러지나…4일 의총서 나경원 재신임 여부 논의

2019-12-03기사 편집 2019-12-03 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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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출마 선언 이어 유기준 등 채비

첨부사진1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강석호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박계 3선인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면서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온 4선 중진의 유기준 의원도 4일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이면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원내대표 임기도 연장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는 10일 임기가 종료되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를 근거로 연임의사를 피력해 왔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규정에 따르면 잔여임기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총 결정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며 "재신임이 안되면 선거를 하는 게 맞다. 경선 의지를 표하는 의원님들도 있기 때문에 내일 의총을 열고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으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없던 일이 되고 신임을 받지 못하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당내에는 나 원대대표의 리더십 등을 두고 긍정과 부정론이 혼재한 상황이다. 나 원내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측은 내년 총선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여당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장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즉 당내 상황이 안정돼야만 총선 전략이나 원내 전략의 일관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교체론에 무게를 싣는 측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대한 불만과 강성 일변도의 대여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협상 공간을 좁히는 바람에 얻은 것은 별로 없고 앞으로도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앞세워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근저에는 패스트트랙 충돌로 60명의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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