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한약재 500여 종의 유용성·구성성분 등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개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 플랫폼 내 최종 센터로 선정됐다.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생산·가공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한의학연은 정부 3.0 전문기관인 ㈜피씨엔과 컨소시엄을 구성, 전문성을 강화했다.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는 식약처에서 고시하는 약재 500여 종의 유용성과 바이오 연계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산림 플랫폼에 공개해 누구나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용생물 유용성 정보의 경우 고문헌은 물론 한의학 교과서의 의료정보까지 알기 쉽게 가공해 일반인들도 이해 가능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의료·바이오 등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의 약용 생물자원의 구성성분 정보 외에도 성분과 연관된 단백질 정보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약용 생물자원의 분포, 가격, 웰빙푸드 레시피 등 산업 현장은 물론 일반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생산·구축하게 된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임상에서 검증된 약용 생물자원의 유용성 정보가 한의약 분야와 다양한 산업에 유통·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축적·유통을 활성화해 데이터 거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융·문화·헬스케어·산림 등 10개 분야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야별로 10개의 센터를 설치해 총 100개의 센터를 구축하게 된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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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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