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제3훈련비행단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40·공사 49기) 중령,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40·공사 49기) 중령,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40·공사 49기) 중령.
비행대대장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 훈련하는 지휘관이다.
비행대대장에 임명된 세 사람은 모두 공군사관학교 최초 여성 사관생도로 1997년 입교한 지 22년, 여군 최초 빨간마후라의 주인공이 된 지 17년 만에 비행대대장에 임명됐다.
세 중령은 `여군 최초` 수식어를 싹쓸이하고 있는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국산훈련기 KT-1으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3훈비 236비행교육대대장 편 중령은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저고도사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 대회 최초 여군 수상자가 됐다. 2007년엔 여군 최초 비행교관에 선발돼 3훈비에서 후배조종사를 양성했다. 주 기종은 KT-1으로 총 비행시간은 1440시간이다.
편 중령은 "대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조국 영공방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비행대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중급유기 KC-330을 운용하는 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 중령은 2002년 여군 최초 수송기 조종사로 5비에서 CN-235 수송기를 조종했다. 2006년 여군 최초 수송기 정조종사에 이어 2010년 여군 최초 수송기 교관조종사가 됐다. 주 기종은 CN-235로 총 비행시간은 2600시간이다.
장 중령은 "나의 행동과 결과가 미래 후배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비행대대장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산전투기 FA-50을 운용하는 16전비 202전투비행대대장 박 중령은 2003년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로 8전비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다. 2007년 여군 최초 전투기 편대장에 임명됐다. 주 기종은 FA-50으로 총 비행시간은 1800시간이다.
박 중령은 "여군 최초 국산전투기 전투비행대대장에 임명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상 겸손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대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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