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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프로젝트] 나이 들면서 무릎 시큰…퇴행성 관절염, 조기 치료 중요

2019-12-03기사 편집 2019-12-03 15: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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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으로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받으면 손상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발생 경과= 무릎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관절인데, 이 두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기 시작해 급기야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심해진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이 닳기 때문에 다리가 점점 항아리처럼 휘게 된다. 증상은 초기에 무시해도 될 정도로 가벼운 증상이 있는 반면 만성적으로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있다.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55세 이후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비만, 골다공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에 대한 연구에서 관절염 환자의 가족에서 2배 이상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만인 경우 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몸무게와 무릎관절염은 밀접하게 작용한다.

◇증상·예방=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 뒤쪽이나 다리 아래쪽 동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무릎 뒤에 혹이 만져지면서 당기거나 무릎에 물이 차 병원을 찾기도 한다.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범위가 감소하고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혀 소리가 나는 증상도 타나난다.

진단은 일반촬영(X-ray) 검사만으로도 감별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영상사진 상 정상 소견을 보이기도 하나 점차 대퇴골과 경골 사이 관절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무릎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적절한 체중조절과 무리한 유산소 운동을 금해야 한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통증이나 부종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치료=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의 배합, 약물 요법 등이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는 소염진통제로 장기 투여 시 위염, 위궤양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소염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장기 복용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의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이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초기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말기 중에서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경우 무릎에 구멍을 내어 지저분한 연골을 다듬고, 찢어진 연골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말 그대로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통을 없애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과거에는 엑스레이 사진과 의사의 경험 및 눈에 의존한 수술이 전부였지만 최근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가 활용된다. 환자의 무릎 상태에 대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개인차를 고려해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 김용언 기자

도움말=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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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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