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문학관서 원로 아동문학가 김영훈 특강 개최

김영훈 아동문학가
김영훈 아동문학가
"동시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시를 쓰는데, 시를 쓸 줄 아는 사람중에 동시는 못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40년간의 활동을 통해 대전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인 김영훈(73) 원로 아동문학가의 말이다.

대전문학관은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문학과 다목적강의실에서 김영훈 아동문학가를 초청해 `아동문학은 문학의 본류이다`를 주제로 하반기 작가초청특강을 개최한다.

변동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 아동문학가는 13년간 중부대와 공주대에서 아동문학 강의를 진행하는 등 아동문학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그는 "문학의 중요한 기능 두 가지가 예술성과 교육성"이라며 "아동문학을 문학의 범주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아동문학은 분명한 문학의 한 장르"라고 말했다.

또 "아동문학의 본질은 문학과 똑같을 뿐만 아니라 원시문학은 본래 그런 형태였다"며 "읽는 대상이 아동이다 보니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왜곡된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문학은 발달과정에 맞는 수준의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사실 가장 어려운 문학"이라며 "문학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동시나 동화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아동문학가는 1980년대 초부터 충남·대전아동문학회에서 사무국장, 부회장, 회장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원로와 신진작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 출간해온 저서만 21권이 넘는다. 지난 2010년 제 11회 김영일문학상을 수상했다. 7일 대전문학관에서 진행하는 특강에서는 아동문학의 흐름과 아동문학가 소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