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피해 최소화 위해 가용 인력 총동원 대대적인 소탕

충남도 공무원들이 지난 28일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한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공무원들이 지난 28일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한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을 차단하고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24억 원을 긴급 투입해 야생멧돼지와의 전쟁에 나선다.

도는 2일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야생멧돼지 포획작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대책은 도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됨에 따라 도내 돼지 사육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방지 및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포획 작업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멧돼지 포획 포상금 3억 3800만 원 △매립·소각을 위한 사체 처리비 7억 4800만 원 △방역물품 확충 비용 13억 3600만 원 등 총 24억 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하고,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계속되는 포획 활동으로 부족했던 방역물품을 보충할 계획이며 운영 중인 포획단 규모는 기존 619명에서 1206명으로, 예찰인원은 219개조 438명에서 626개조 1252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도는 앞으로 `야생멧돼지 5640마리 이상 추가 포획`을 목표로 도내에서 총 8300여 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황상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가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예찰·포획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대책으로 부족했던 재원이 충당된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종식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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