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금산군 행정사무 감사가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지난 29일 행정감사 시작부터 금산군은 감사 자료를 비공개 원칙을 내세워 주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청렴도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인격 모독 발언까지 나오면서 공직자 자질 논란까지 빚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8년에 금산군을 내부 청렴도 최하위 그룹으로 분류했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 등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이 물의를 빚어 청렴도와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내부 청렴도 하락의 원인으로 주목받은 공무원을 `돌연변이`로 발언한 기획조정실장의 발언이다.

군 내부에서는 인격모독에 해당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군 관계자는 "면허취소와 벌금, 근무평점 등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을 돌연변이로 치부한 사안은 분명 인격모독에 해당 된다"며 "일자천금(一字千金)의 말처럼 음주운전자라도 돌연변이로까지 몰아세운 금산군의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직장 상사로서 공개적인 비난보다는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공직자의 자부심을 높이는 길이 곧 청렴도를 높이는 길이라는 지적이다.

의회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1년간 군정의 잘잘못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책임한 발언에 일침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주민 알권리에 무관심한 건 의회의 자세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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