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올해 37억 원을 들여 녹지 제초, 띠녹지 보식, 수목 정비 등 각종 녹지 관리 사업을 추진해 푸른 청주 도시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 해 지역내 녹지, 띠녹지, 교통섬, 중앙분리대에 조성된 녹지에 약 24억 원을 들여 83만㎡ 녹지에 총 3회에 걸쳐 제초사업을 펼쳤다.

단재로를 포함한 7개 노선 띠녹지에는 1억 2000여 만 원을 들여 쥐똥나무 등 12개 수종 총 1만 120그루를 심었다.

버스승강장 인근이나 상가 주변 등 띠녹지의 수목 훼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구간은 관목 식재를 지양하고 디딤잔디를 시공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가능한 띠녹지 환경을 조성했다.

급격한 기후변화(폭염, 가뭄)로 인한 녹지 내 수목고사 현상 방지를 위해 수목 관수용 살수차를 임차해 운영했다.

올해는 띠녹지 보식 구간과 주요도로변을 중심으로 총 70회에 걸쳐 관수를 실시했다.

시는 또 흥덕구 가로수길 일원 완충녹지·용암동 단재로변 완충녹지대의 수목 정비를 실시했다.

녹지 내 교목은 자연형으로, 수목 육성이 원칙이지만 수형 조절이 필요한 대형 수목나 보행이나 차량 주행에 장애를 주는 수목에 한해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쓰러짐 우려가 있는 위험수목에 대해서는 제거작업을 펼쳤다.

도로변 염화칼슘으로부터 녹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직지대로 등 98개 노선 104㎞에 6억 5000여 만 원을 들여 월동보호책 설치사업을 펼쳤다.

염화칼슘은 수목의 생장에 직·간접적으로 치명적인 장애를 주기 때문에 녹지의 유지관리에 있어 월동보호책 설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설치·해체로 예산이 낭비되고 볏짚을 철거 후 소각 처리하므로 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도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고정형 월동보호책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또한 월동보호책 철거 후에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다음해 재사용할 수 있어 예산 절감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2020년에도 도심 녹지축의 중심이 되는 띠녹지, 완충녹지, 로원, 수벽 등의 녹지 관리 사업에 집중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항상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청주시의 녹지환경을 더욱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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