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천면(면장 노현호)은 30일 관내 한 복지대상가구를 방문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천면에 따르면 이 가구는 가족과 단절상태로 지내고 있는 기초수급가구로, 지난 2017년 수해 때 생긴 쓰레기를 혼자 힘으로 감당하지 못해 2년 넘게 방치, 비위생적인 환경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듣고 이날 이른 아침부터 청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노현호·김문구) 위원을 비롯한 괴산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박순주) 회원, 청천면 직원 등 30여 명이 총 출동했다.

이들은 집 안팎에 쌓여 있던 고물, 폐가전 등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물품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문구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집 청소에 흔쾌히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작은 봉사로 이웃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한걸음에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노현호 면장은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더욱 따뜻한 청천면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이웃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괴산군에 재직 중인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올해 5회에 걸쳐 사랑의 집 청소에 나서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괴산사랑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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