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1블록 3월, 탄방 1구역, 용문 1·2·3구역 조합 측 6월 분양 목표

올해 대전 공동주택 분양시장에서 청약과열현상이 잇따르면서 내년 분양이 예고된 주요 공동주택단지로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갑천지구 1블록을 비롯해, 탄방동 1구역, 용문동 1·2·3구역 등 신규공급·도시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전시,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모든 공동주택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아이파크시티가 지난 3월 1단지 56.6대 1, 2단지 86.4대 1로 포문을 열기 시작해,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신흥 SK뷰, 대광로제비앙, 목동 더샵 리슈빌, 도마 e편한 세상 포레나 등 많게는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관심은 내년 분양물량으로 쏠린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곳은 갑천지구 1블록으로 전망된다. 갑천 1블록은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6만 4660㎡ 부지에 84·60㎡으로 총 1118가구가 들어선다. 도시공사는 최근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파인건설 등 7개사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 시점은 내년 3-4월로 예고된 상태다. 지난해 갑천 3블록 분양에서 청약 과열현상이 빚어진데다, 현재 분양권 웃돈만 1억-2억 원이 붙은 상태로 내년 분양할 갑천 1블록 또한 청약열기가 가득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정비사업구역도 내년 분양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도시정비사업구역은 탄방동 1구역, 용문동 1·2·3구역, 가양동 2구역, 선화 B구역, 홍도동 1구역 등 총 5곳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구역은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탄방동 1구역(숭어리샘)이다. 현재 이주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조합은 최근 서구청에 이주기간 연장을 요청, 연말까지 이주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당초 분양 시점을 내년 3-4월로 내다봤지만, 사업비 변경이 예견되면서 이에 따른 관리처분계획인가 변경 절차도 뒤따르게 돼 2-3개월을 미룬 내년 6월로 분양시점을 변경했다. 탄방동 1구역은 현대·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서구 탄방동 514-360에 총 1974가구가 들어선다.

서구 용문동 225-9에 추진중인 재건축사업인 용문 1·2·3구역도 이주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조합측은 조합원, 세입자 등 이주율이 99%정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내년 5-6월 사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는 포스코·계룡건설 컨소시엄이며 총 2763가구가 입주한다.

탄방동 1구역과 용문 1·2·3구역은 입지상 둔산권에 인접한 탓에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는 만큼 높은 분양가 책정은 물론, 웃돈 또한 2-3억 원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서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관리지역에 해당되는 탓에 분양가 산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내년 분양물량 중 가장 주목되는 단지는 탄방동 1구역과 용문 1·2·3구역으로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웃돈이 얼마나 형성될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당연히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고분양가관리지역에 해당돼 최근 분양한 e편한 세상 포레나처럼 분양가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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