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23학년도 까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이 40% 이상으로 상향된다. 또 대입 전형자료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2024학년도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활동은 대입에서 반영 폐지 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 위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수능위주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대상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상향하되,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 조기달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위주전형과 특기자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으로 대입전형이 단순화 된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대입 전형자료가 공정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부모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고 학교와 교원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우선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과 자기소개서는 폐지된다.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등이 해당되며 소논문, 진로희망분야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발표 당시 언급된 것처럼 교사 추천서 역시 2022학년도부터 사라진다.

아울러 대학의 경우에는 대입에서 출신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고, 투명하고 내실 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관련 제도를 신설·강화한다. 사전에 학생, 학부모가 평가기준을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 표준 공개양식을 개발, 대입정보포털·모집요강 등을 통해 공개하게 된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대입제도 정착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교·대학 등 학교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1년까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평가방식 및 고교학점제 등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능체계는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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