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킹은 손목의 꺽임을 뜻하며, 경첩을 뜻하는 단어로 다른 말로 힌지(hinge)라 한다.

백스윙때 클럽과 팔에 의해서 이루어진 앵글, 즉 손목의 구부러진 정도를 코킹이라고 한다. 백스윙 때 손목을 일찍 꺽어 올리는 동작을 얼리 코킹(early cocking) 이라고 하며, 양팔을 쭉 편 상태를 유지하여 올리다가 허리가 지난 시점에서 코킹이 이루어 지는 것을 레이트 코킹(late cocking)이라고 한다.

정확한 코킹이 되고 있는지 진단 방법으로는 정면에서 촬영을 해 백스윙 중 손목과 클럽이 이루는 앵글을 관찰한다.

테이크백 시 손의 위치가 오른쪽 다리를 벗어나기 전에 클럽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 얼리 코킹이라고 한다.

허리 높이 이후에 클럽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 레이트 코킹 이라고 한다.

백스윙 탑에서 팔과 클럽이 이루는 앵글이 80도 미만일 경우 코킹이 부족하다고 보며, 백스윙 탑에서 팔과 클럽이 이루는 앵글이 100도 이상을 경우 코킹이 과도하다고 본다.

따라서 손목이 구부러지는 시점과 정도에 따라 정상적인 코킹, 얼리 코킹, 레이트 코킹, 부족한 코킹, 과도한 코킹으로 구분 한다.

손목을 잘 사용하면 비거리에 도움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방향성과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 된다.

코킹은 팜그립과 핑거에 따라 이루어지는 정도와 시점이 달라지며, 코킹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어디냐에 따라 오버더 톱, 래깅, 캐스팅에 영향을 준다.

운동학의 이론에 의하면 동작을 왕복 수행을 하는데 있어 어느 구간에서 변화가 생기면 동일한 부분에서 그 변화에 따른 반응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코킹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코킹이 풀릴 가능성이 많고 레이트 코킹을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캐스팅과 오버 더 탑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코킹에 필요한 손목의 가동성에 제한이 있는 경우 부족한 코킹 또는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코킹이 나올 수 있으며, 정상적인 코킹을 위해서는 요측, 척측 굴곡의 가동성이 충분해야 하고, 요측, 척측 굴곡이 일어나는 동안 손목의 근력이나 근육의 가동성이 좋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킹을 잘 하기 위한 드릴을 소개 하겠다.

셋업 후 상체 회전을 이용해 테이크백을 시작한다. 손이 오른쪽 허벅지를 지난 시점에서 스윙을 멈추고 손목과 클럽이 이루는 앵글이 90도가 될 수 있도록 코킹을 한다. 이 과정에서 손의 높이가 높아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제자리에서 코킹을 해야 정확한 코킹 동작을 만들 수 있다. 완벽한 코킹이 되었다면 그 상태에서 백스윙을 했다가 치는 훈련을 한다. 이 동작을 반복 연습하면 적절한 코킹 타이밍과 요령을 터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성시우 골프존아카데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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