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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연주자의 노련한 첫 발걸음

2019-11-27기사 편집 2019-11-27 14: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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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희 독주회 '대금의 무늬를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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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정한 한악기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신예 연주자 정문희의 생애 첫 독주회 '대금의 무늬를 새기다'가 오는 30일 대전예술가의 집 누리 홀에서 열린다.

정 연주자의 이번 독주회는 대금 독주 '청성곡', 단소 독주 '세령산', 거문고와 대금 선율이 어우러진 합주 공연 등 신예 연주자의 첫 독주회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 있는 곡들로 다양하게 채워진다.

'청성곡'은 전통성악곡인 가곡(歌曲)을 기악곡화한 변주곡으로, 유장한 선율로 맑고 절대강자의 협객을 표현한다. 담담하면서 미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연주곡 '세령산'은 조선시대 풍류방 음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음악인 '영산회상'의 세 번째 곡이다. '중광지곡(重光之曲)'이라는 아명을 가진 이 음악은 일종의 모음곡으로, 상영산-중영산-세령산-가락덜이-삼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 등 모두 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영산(上靈山)과 중영산(中靈山)이 20박 한 장단의 매우 느린 음악인 데 비해, 세령산은 한 정간이 10박으로 줄어들면서 앞의 두 곡에 비해 음악이 빨라지기 때문에 "잘다"라는 의미의 '세(細)' 자를 붙여 '세령산(細靈山)' 이라고 명명한 것인데, '잔영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정문희 창작곡 '다은'은 5남매를 바르게 키워낸 어머니의 큰 사랑을 대금 선율로 풀어낸 곡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작곡의 제목인 '다은'은 따사롭고 은은한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목원대학교 국악과 학사과정을 마무리하고 한발 더 나아가는 길목에 선 신예 연주자 정문희는 이민주와 신응재에게서 사사했다.

이 외에도 서양악기가 협연하는 퓨전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준비돼 있다.

정악대금, 단소, 산조대금, 창작곡, 서양악기와 함께 연주하는 퓨전 곡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으로 준비된 이번 연주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대전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열린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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