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민철 단장(오른쪽)과 투수 정우람이 26일 첫 내부 FA 계약을 맺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정민철 단장(오른쪽)과 투수 정우람이 26일 첫 내부 FA 계약을 맺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투수 정우람(34)이 `한화맨`으로 남는다.

한화는 정우람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39억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총액 29억 원) 규모로 FA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내부 FA 계약 대상 선수 중 정우람과 첫 계약을 맺었다.

2015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람은 2016-2019시즌 4년간 229경기에서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계약기간 동안 매 시즌 55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세이브왕을 수상했다. 정우람은 지난 해 5승 3패, 35세이브 53이닝 3.40 6피홈런을 기록했다.

FA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도 57경기에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하며 클로져(마무리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정우람은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야구인생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고참선수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한화 내부 FA 계약 대상 선수는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 등이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