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물 출하량 도내 1위, HACCP 인증업체 수 2위

[홍성]홍성군이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관련된 축산물 안전성 관련 지표에서 충남 최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은 2019년 상반기 기준 HACCP 인증업체 현황 개수 161개소로 도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인증업체 수 1162개소 대비 14%로, 1위 천안시 168개소 다음으로 많다.

HACCP은 생산-제조-유통의 전 과정에서 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 관리점을 설정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제도다.

홍성군은 가축 사육업 129개소, 축산물 가공업 9개소, 식육포장 처리 15개소, 축산물 판매 6개소 등이 HACCP 인증을 취득하는 등 출하 공정별로 폭 넓게 위해요소 관리를 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물 출하량 수는 2017년 기준 유기축산물 328톤, 무항생제 축산물 2만 9189톤 등 총 2만 9517톤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군의 친환경 축산물 출하량 수는 2015년 2만 1201톤, 2016년 1만 5912톤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 유기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 단계 높은 인증수준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또한 이달 중 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가축분뇨 자원화로 양질의 퇴액비를 제공해 경종농가와 연계한 자원순환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화) 지원사업에 착공한다.

군은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하는 가축분뇨 사업의 실현으로 마을브랜드 상승 및 에너지화시설과 체험학습장의 연계를 통한 관광 사업으로 주민 수익 증대의 향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제일 축산군인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친환경 축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올 한해 친환경 축산의 교두보를 세운 만큼 내년에는 정책성과 가시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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