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정계은퇴하라"

바른미래당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26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유승민 전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에 대한 징계개시 결정을 했다.

변혁에 몸담은 의원들은 유승민계와 안철수계를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징계대상에는 김철근 대변인을 포함에 모두 16명이 올랐다. 사유는 탈당을 위한 모임을 만든 것이 해당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내달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승민, 오신환, 권은희, 유의동 의원 등 4명을 대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소명절차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일단 4명에 대해 징계개시결정을 했고,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에게 노인 폄하 발언 등의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해 직무정치와 직위해제, 당직박탈 등의 징계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당권파가 저를 원내대표에서 축출하기 위한 공작을 벌이고 있다"면서 "4·3 재보선 참패와 강제사보임 파동의 책임을 지고 진작 물러났어야 할 사람들이 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저에 대해 해당행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협잡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시점에 오신환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원내대표인 저 때문에 본인들 뜻대로 의석 나눠먹기 야합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손학규 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당을 떠난다면 저 또한 신당창당 작업을 그 즉시 중단하고 바른미래당 재활 작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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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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