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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오정골 지켜낸 지역사회

2019-11-25 기사
편집 2019-11-25 08:24:16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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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999년 12월 3일자 대전일보


1999년 20년 전 12월 국내 최초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결실을 맺어 눈길을 모았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보전가치가 큰 자연자산이나 문화유산을 매입해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운동이다.

당시 대전시민들은 건설회사로 넘어가 아파트가 들어설뻔 했던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옆 외국인 선교사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이곳은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개발에 맞선 시민, 지역사회가 이뤄낸 성과이다.

외국인 선교사촌은 1950년대 지어진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복합된 근대건축물 등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대전지역 대학·문화·예술·법조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오정골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을 창립해 활동에 들어갔으며, 한남대가 이들 뜻에 동참해 선교사촌 보존을 위해 택지개발업체로부터 3000여 평의 부지를 매입, 영구 보존키로 했다.

1999년 12월 6일자 대전일보
1999년 12월 6일자 대전일보에서는 대전시청 둔산 이전 관련 원도심 활성화 대책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법원검찰 둔산 이전에 이어 대전시청이 이전 작업에 들어가며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원도심권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각종 은행과 상업기능 대부분도 둔산으로 이전했으며 남아있는 교육기관도 터를 옮겨가는 추세였다. 이에 대전시 등 관계당국은 도시 주요 기능의 둔산 이전 등에 따른 기존 도심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구도심 활성화용역을 진행하고 활성화추진기획단을 가동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기존 도심권 상인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으라며 상권 회복을 촉구했다.

또한 대전시가 과학기술도시를 상징하는 높이 300m이상 국내 최대규모 사이언스타워를 민자유치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대전엑스포때 건설한 한빛탑과 중복 문제는 물론, 균형 있는 지역개발, 시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 속 경제회복방안이 시급했다.

1999년 12월 3일자 대전일보
한편 옷 로비 의혹사건이 신동아의 대규모 로비의혹으로 번지면서 관심이 컸다. 검찰 수사는 보고서 유출경위, 신동아그룹 전방위 로비의혹, 위증 등으로 확대됐다. 당시 옷 로비 사건의 핵심고리였던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소환조사가 진행되며 한국 검찰 역사상 최초의 직전 검찰총장 소환조사로 주목을 받았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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