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잡화 타시도 구매 50% 육박해

세종시청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청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지난해 세종으로 이주한 인구 중 대전에서 온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발간한 2018 세종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인구는 8만 6433명이다.

이중 타 시도에서 이주한 인구는 5만 7983명으로 대전이 2만 2180명(3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139명(12.3%), 충남 6698명(11.5%), 충북 5978명(10.3%), 서울 5861명(1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출에 있어서도 대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출 5만 5000명 중 세종 시내 전출이 2만 8450명에 달했다.

타 시도로의 전출은 대전이 6365명, 경기 4322명, 충남 4167명 순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전입 인구의 60.1%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22.4%로 뒤를 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주택이 42.0%, 직업이 23.2%, 가족이 20.3% 순을 보였다.

2017년 대비 주택은 0.1% 포인트, 직업은 0.9% 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족은 1.6% 증가한 것이다.

세종 출범 초기인 2013년에는 직업이 41.3%, 주택이 23.7%, 가족이 20.8%에 비해 다른 양상을 보여 세종시로 이전한 공무원 수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57곳, 종사자 수는 1만 6356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세종시민의 평균 연령은 36.7세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유지했다.

세종은 2012년 평균 연령 40.3세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면지역은 49.8세, 조치원읍 41.1세, 동지역은 32.9세의 평균 연령을 보였다.

특히 30-49세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아 별 모양의 비중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유소년 인구는 6만 4822명, 생산연령인구는 22만 12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400만 원 미만이 17.8%, 400만-500만 원 미만 16.4%, 200만-300만 미만이 16.4%을 기록했다.

세종 시민들의 소비행태는 식료품 및 주류, 생활가사용품은 세종시내가 9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의류·잡화 등은 세종 외 지역이 49.5%에 달했다.

식료품 및 주류는 95.7%, 생활가사용품은 93.4%가 세종 시내에서 소비가 이뤄졌다. 의류·잡화는 대전 28.5%, 충남·북이 12.0%를 기록하며 타시도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생활용품에 비해 크게 높았다.

구매력은 있으나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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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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