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의 이달 입주경기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일부 지역은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입주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의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5.0으로 전월 84.0에서 9포인트 감소해 70선에 머물렀다. 전월 전망치가 91.6으로 90선이었던 세종 또한 이달 전망치가 89.4로 나타나 2.2포인트가 떨어지며 80선에 안착했다. 충남의 경우 전월 대비 16.5포인트가 올랐지만, 73.6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점을 하회하고 있다.

서울은 102.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100선으로 회복했고 경기(93.7), 울산(93.7)이 2017년 8월 이후 27개월 만에 90선을 기록했다. 울산의 경우 전월 대비 17.3포인트가 상승, 장기간 주택시장 조정기를 거쳤다는 인식과 현대중공업 LNG선 수주로 조선업 등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9.4%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미입주 사유 중 절반 이상이 `기존 주택매각 지연(50.7%)`으로 답하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5.3으로 전월 72.3 대비 3.0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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