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21일 오후 2시 UCLG 총회 성과 기자회견
특히 북한 도시 참여를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 방문도 하겠다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증진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11월 정례기자브리핑을 열어 "2022년 UCLG 총회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하면 내년 상반기 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행안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행사로 승인 받으면 국비 지원을 받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시는 조만간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전 총회 주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 분권과 민주화, 한반도와 세계 평화증진 등 세 가지"라며 "지역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 수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협력해 대전 총회를 지역만이 아닌 국가적인 행사로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거나 UCLG를 통해 북한 도시도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 등 숙박 인프라 부족문제에 대해선 "숙박시설 문제 부족은 가장 큰 문제다. 신세계 호텔 들어설 예정이지만, 수요에 맞게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며 "2022년 참여 예상규모 고려해서 숙박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UCLG는 UN이 인정한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협력기구로, 140개 국가 1000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UCLG 행사는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4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에서 열리는 제7회 UCLG 총회는 2022년 10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새로 지어질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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