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음저감시설 현장 1명 사망...한진중공업 두 달 연속 발생

지난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내 건설사 중 6개 회사에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10월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내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신공영, 에스엔에이코퍼레이션, 한진중공업, 경동건설, 혜림건설 등 6곳이라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45위인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4일 세종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에서도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지난 9월 28일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데 이어 건설현장에서 두 달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공능력평가 7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4일 기흥 서천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에서, 16위인 한신공영은 지난달 19일 화성동탄 A4-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4공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달부터 도로와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493개 건설현장에서 겨울철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과 사고 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점검 기간에는 겨울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 위험 현장과 콘크리트 타설 현장을 비롯해 절개지공사,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타워크레인 등의 위험요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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