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10월 현재 기준 지난해 7만 6656TEU보다 22%나 감소한 6만 111TEU로 집계 됐다.
이는 세계 해운시장의 불황과 중국 수출 물동량 감소, 유화 3사 정기 수리 등이 겹치면서 물동량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물이 부산항, 인천항 등 타 항만 수출되는 점도 대산항의 물동량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에서 발생되는 화물 중 대산항에서 처리되는 비율이 전체 13.2%에 불과한 현실이다.
시와 서산상공회의소는 전날 베니키아호텔에서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화주, 해운 대리점, 항만 예선사, 도선사, 항운노조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항 유관기관 및 기업·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대산항 현황 점검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맹 시장은 서산에서 발생한 화물이 타 항만으로 유출되지 않고, 대산항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대산항 화주에게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맹정호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물이 지역항만인 대산항으로 수출되지 않고서는 항만 활성화를 말할 수 없다"며 "이탈화물과 더불어 신규화물 유치를 위해 지역화주, 관계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역화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충청권의 신규화물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선박 입·출항, 예·도선, 하역 등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이용하기 편리한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상공회의소, 주요 선사 및 화주, 항만운영사 등 관계 기관 16곳이 참여하는 `서산 대산항 화물 유치 TF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