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부여군이 내년도 군 예산안을 올해 5275억원보다 893억원 보다 896억원(16.9%) 증가한 6168억원을 편성해 지난 20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에 따르면 예산안은 부여군 역대 최대치이자 증액은 충남 시·군 중 최대 규모로서, 일반회계 5762억원, 특별회계 406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민선 7기의 5대 핵심과제 수행을 위해 사업의 효과성을 고려한 재정 배분이 되도록 조치했고 특히, 교육, 문화관광, 농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주민이 체감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 규모가 늘어난 분야는 농림·해양·수산 분야, 문화 및 관광 분야, 사회복지 분야, 환경보호 분야 순이다.

농림분야는 충남 최초로 실시한 농어민수당 지원 확대, 농산물 안정성 분석실 설치 등 1328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는 123사비 청년공예인 창작클러스터 구축 등 781억원, 사회복지 분야로는 참전유공자 지원 확대 등 1468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국도29호선-세계유산도시 연결도로 확장, 홍산 보부상 시간여행길 조성, 교정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손실지원, 만남 소통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 육성, 농촌 지방상수도시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편성해 지역민의 이동권 확대 및 깨끗한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고교 무상교복 및 교육 지원, 초·중·고 무상급식 식품비, 농산어촌 방과 후 학교운영, 굿뜨래장학기금 출연 등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지역 영재육성을 위한 밑바탕이 되도록 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 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군정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부여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의 확보`였다"고 자평하면서, "다음 선거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근본적인 기초 다지기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 예산은 `모두가 잘 사는 도시`를 향한 견고하고 투명한 예산안으로서 역대 최고 규모이며, 한정된 재원으로 가용예산을 확보하고자 최대한 노력하였으므로 의회의 대승적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제239회 부여군의회 정례회에서 의결 확정된다.이영민·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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