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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2019 메세나인상'

2019-11-20기사 편집 2019-11-20 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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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20일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2006년 계족산 황톳길, 2007년 계족산 숲속음악회, 2011년 고3 수험생을 '찾아가는 힐링멘토'까지. 한 번 시작하면 멈춤 없이 내달리는 향토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의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조(CSV) 활동이다. "소주회사라고 소주만 만들어 팔라는 법 있느냐"며 역발상을 강조하는 조웅래 회장이 2004년 취임하면서 소주만 생산하던 회사가 문화와 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연간 100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대전 대덕구 계족산 황톳길은 2006년 2만t의 황토를 사들여 조성했다.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순환임도까지 14.5㎞에 달하는 거리다. 여름엔 비에 허물어지고 겨울엔 얼어붙는 황톳길에 매년 2000t의 황토를 다시 뿌려 시민들에게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된 배경이다.

2007년부터는 계족산 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열어 연간 7만 명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맨발걷기를 체험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조 회장의 생각이 클래식 공연으로 구체화됐다. 매달 1차례 무료공연으로 이어지던 음악회는 2012년부터 '뻔뻔(fun fun)한 클래식' 이라는 이름으로 4-10월 매주 토·일요일 정기공연으로 거듭났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단원 8명으로 이뤄진 맥키스오페라단의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뮤지컬과 개그 요소를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011년 고3 수험생을 위한 조 회장의 '찾아가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20개 학교 10만 명의 학생들에게 미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정신을 설파한다.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안 섬 마을 등 문화소외지역에 펼쳐지는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는 매년 130차례 이상 무료로 펼쳐진다. 벌써 13년째다.

조 회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1999년 창설돼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시상하는 메세나대상에서 지역 중소기업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역대 수상자다. 메세나대상을 주관하는 한국메세나협회에서도 "지역사회의 숨은 메세나인을 발굴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맥키스컴퍼니 측은 전했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토대로 지속해온 일들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사람과 문화예술을 잇고 문화적 가치를 창조하며 저변 확대에 노력하는 기업인의 역할을 잊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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