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걸리던 분석과정 4시간이면 판별 가능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법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개발했다.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김길현 박사 외 5명이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해냈다.

붉은불개미는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9월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발견됐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한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은 지난 3월 특허 출원이 이뤄져 올해 안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법은 CAPS(Cleaved amplified polymorphic sequences) 마커를 활용해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를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진단법을 사용할 경우 4시간이면 판별이 가능하다. 기존 기술은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학적인 종 동정을 실시한 후 DNA 유전자 분석과정을 거쳐 1-2일이 소요됐다.

박성우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을 특허 등록 완료 즉시, 일선 검역현장에서 형태학적 분류 동정과 병행해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외래 병해충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국내 유입 시 조기에 차단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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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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