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복위서 동의안 가결 5년간 100억 지원

충남도내 유일한 프로축구단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9일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국이 제출한 `아산시민프로축구단 창단관련 운영지원 협약체결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동의안은 아산시민프로축구단의 자립기반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20억 원씩, 5년간 총 100억 원 이내 창단지원금을 도비로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니폼과 홈구장 전광판, 광고판 등에 `충남도` 명칭·로고 활용 및 도정 홍보 △아산시 차원의 후원기업 모집 등 자립화 방안 마련 시행을 지원조건으로 명시했다.

다만 부당한 임원 선임 등 부조리, 비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팀 성적의 심각한 저조(하위10%) 등 더이상 도비 지원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거나 지원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도비 지원을 제한키로 했다.

이번 동의안이 다음달 16일 열리는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재정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김연 도의회 문복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창단 이후 도민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도내 유일한 프로축구단인 아산무궁화축구단이 해체를 앞두면서 도민의 스포츠 향유권이 상실될 위기에 있었다"며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면 유소년 축구와 연계 육성을 통한 지역 우수선수 발굴, 유망선수 유출을 방지하고 유소년부터 프로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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