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음식물쓰레기처리대책위원회(가칭)는 20일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사의 폐쇄를 촉구하는 군민 7327명의 서명부를 청주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증평군음식물쓰레기처리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청주시청을 찾아 장상두 환경관리본부장에게 서명부를 전달한 뒤 A사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했다.

이는 지난 1일 군민 서명 운동에 돌입한 지 20여 일 만이다.

A사는 지난해 10월 증평읍 연탄리 밭 3300여㎡를 임차해 비료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물폐기물 2500여t 가량을 매립해 심한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증평 주민들은 "A사가 당시 비료관리법상 음식물폐기물 비료의 보관 및 유통의 관리책임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악용해 인근 지자체에 무차별적인 음식물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공동위원장은 "청주시는 각종 환경문제로 인해 전국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상태"라며 "청주시는 A사의 허가취소 처분이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증평군의회는 청주시에 `부산물 비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하며 업체의 허가취소 처분, 행정심판·소송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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