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최된 `2019 우리술품평회`에서 예산사과와인(주) `추사40`이 증류주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부사장. 사진=예산군 제공
지난 17일 개최된 `2019 우리술품평회`에서 예산사과와인(주) `추사40`이 증류주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부사장.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예산군과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주)은 지난 17일 개최된 국내 최고 권위 국가공인 주류품평화인 `2019 우리술품평회`에서 예산사과와인(주)에서 생산하는 사과 증류주 `추사40`이 증류주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aT가 주관하며 우수 전통주 선발 육성 및 우리술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 등 5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대학교수, 소믈리에, 우리술연구가, 양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선정하며, 서류 심사에서는 국산농산물 사용 여부와 술 품질인증 취득실적 등을 평가하고 관능평가를 통해 맛과 향 등을 평가한다.

올해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작으로는 탁주 부문 배혜정도가의 `우곡생주`, 과실주 부문 그린영농조합법인의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 12`, 증류주 부문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의 `추사 40`, 기타주류 부문 아이비영농조합법인의 `허니문와인`이 각각 선정됐으며, 주종별 대상작 중 대통령상은 전통주인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에게 돌아갔다.

증류주 최고상인 대상을 받은 사과증류주 `추사40`은 품질이 좋은 예산황토사과 100%를 사용했으며, 상압식 동 증류를 거쳐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숙성시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나고 고급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을 지녔고 오랜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특징이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프랑스의 꼬냑이나 칼바도스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년 우리술 품평회를 통해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우수한 우리 술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입상작은 각종 행사의 건배주·만찬주로 추천하고, 판로 확대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사과와인의 양조책임자 정제민 부사장은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소주, 일반증류주 등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에서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충청의 명주에서 대한민국의 명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주)은 지난 2012년, 2015년 과실주 부문 대상, 올해 2019년 백제명주에 3개 주품 선정 등의 성과를 냄으로서 충청지역의 양조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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